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창원
그녀가 살고 있고 내 부모가 살고 있는 곳 부산.
부산 갈매기
70년도 말 80년도 초에 중동지역의 건설 열풍으로 참으로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그 당시는 토요일은 정상근무,일요일은 오전근무를 할 때다.
나의 직속상관은 당시 인력의 타사 유출을 방지하기 짝맺어주기에 엄청 열을 올리신 분이다.
아무리 바빠도 맞선본다면 토요일 오전근무 후 맞선을 볼 수 있는 배려를 해주었다.
단 맞선 본 결과를 보고하여야 했다.
요즘 같으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 씨알도 먹지도 않는 세월이지만.......
지금의 아내 그녀는 엄청 코가 높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든 이유는 나와 자라 온 환경이 정 반대로 공주로 자라왔다.
그러니 아무리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월급쟁이는 눈에 찰리가 만무 하였다.
그리고 나의 어슬픈 가방끈,
아슬픈 가정 형편
3형제 중의 장남............
그 녀를 만날려면 보통 약속시간 보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만나줄 똥 말똥.....
나의 그녀에 대한 인내심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결혼 확정 짓기 얼마전 그녀의 하는 말
"당신은 바보 아니면 천재다."
얼굴이 확 달아 오른다
"이걸 그냥 확"
"그래 결혼 후 내가 꼭 되돌려 주리라"
내가 그녀와의 결혼을 굳힌 이유가 그 당시에는 분명히 그러했다.
"너의 코를 분명히 납작하게 해줄거라고".....
이유를 물어 보니
결혼을 안하기 위해 남자로서 자존심을 아나무인격으로 대하면 내가 물러 설 줄 알았다는 거다.
사실은 그녀의 가정 형편 상 할 수 없는 사정인 것을 결혼 후에 알았지만.....
만약에 알았더라도 아마 물러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도 이해를 못하는 건지 눈치 주는 것을 모르는지
아니면 알고도 미친척하고 달라붙는 것인지 몰랐다 한다.
아마 그래서 미인을 차지하려면 무식하게 밀어부쳐야 하는가 보다.
아니 미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식하게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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