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아내는 맞선 15번 보고 14번째 여인으로 써 내가 매달렸던 사람이다.
처음 2 ~3번 맞선을 볼 때는 그냥 외모상에서 풍기는 사람을 선택하려는 마음이었다.
나는 국내 대기업에 다녔기 때문에 나 부터가 콧대가 높았다.
실속도 없으면서................
그러나 언젠가 부터 선을 보면 상당한 부담감이 왔다.
결혼이란 내 인생을 상대방에게 맡기고
상대의 인생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데..................
이제 부터 맞선 자리는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서로의 인생을 책임져 줄 사람을 찾자
지금은 그때 그 사람들도 50대가 넘었을테니 다 이해하리라 믿고^^
난 항상 맞선을 보면 3가지 질문을 한다.
첫째 내가 다니는 회사의 명함과 키를 내놓고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둘째 내가 일정한 생활비를 갖다주다가 어떤 상황으로 못 갔다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IMF 터지고 나니 이런 상황에 준비 못한 분들은 이혼도 많이 하고,가자들이 가정을 버리고 밖으로 나가 버리는 일들이
많이 생겼죠.....
셋째 결혼은 왜 하실려 하는지?
그 당시 내 나이 25 ~ 26.......
지금 생각하니 내가 다니는 회사를 믿고 참 건방진것 같이 생각이 들지만
지금 나의 아내를 보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결혼을 하려면 결혼에 대하여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원했던 대답은
언젠가 대구 에서 오신분의 어머니가 솟 시원하게 해주셨다.
그런데 그 대답만 해주셨으면 그 분과 결혼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을 너무 모르고 건방지기 짝이 없었던 나는 그의 어머니가 제시하는 안 때문에
펄펄뛰면서 절대 결혼 못한다 했다.
왜냐면 그 분의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면서 유산으로 건설회사(중소기업)를 물려주사고 가셨기 때문에
결혼하면 그 회사를 나에게 물러주신다길레............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뒤 내가 다니던 회사에서 명퇴,구조조정이 한침 진행될 때 가끔 그녀가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나 나쁜놈 맞지요............
참 내가 원했던 정답
첫번째
당연히 키죠
왜냐면 키에 대해선 분명히 재가 구연설명을 합니다. 안방키라고요.
사회 신분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죠.
두번째
못난 답이 될지모르지만 여자분도 생계를 위해 같이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각오 였지요
하다못해 떡판데기라도 머리에 이고 나가겠다는 욕심을 내었죠
그런데 대부분이 모르겠다 하시더군요^^
세번째
대분이 때가 되어서 가신더군요
친구들도 가고 나도 때가 되었으니........
그 때가 무슨 의미인지는 본인들도 잘 모르시더라구요^^
'사랑하는 아내와 더불어 30여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녀와의 첫 만남 (0) | 2010.03.19 |
---|---|
속 좁은 나의 모습 ^^ (0) | 2010.03.19 |
아프다던 그녀는 (0) | 2010.03.18 |
자네는 100점 만점 중 40점밖에 안되네 (0) | 2010.03.18 |
당신은 바보 아니면 천재?????????? (0) | 201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