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병원 숲속에 사는 새와 시골 산에 사는 새"

허공을 걷는 길 2009. 8. 5. 10:39

 


"병원 숲속에 사는 새와 시골 산에 사는 새"

 

 

시골 산새가 서울 병원 숲속에 사는 새를 만나기 위하여 서울로 올라간다.
서울로 가는 도중 이산 저산을 돌아보니 아름답기도 하지만 인간들이 골프장 이다
아파트 짓는다 등 개발이란 명분하에 무차별하게 산을 뭉괴고 있다.
그 와중에 인간들이 산불을 내어 여기 저기 숲의 생명들이 다 사라지고
죽음의 산으로 변하고 또 장마로 인해 산은 허물어져 있고 인간은 인간대로
살기가 어렵고 그나마 그 곳에 사는 새들은 적응하여 살려다 보니 자기 생명을 다 하지 못하고 먼저 옷을 벗는다.
다음 생은 이런 곳에 이런 몸으로 태어나지 않으리라....

서울 병원 숲속에 사는 친구를 만났다.
서울 새 : 반갑다 친구야 어떻게 지냈니?
시골 새 : 반갑데이 너는 참으로 좋은 환경속에서 살고 있어서 좋겠데이.
서울 새 : 무슨 소리야 너가 살고 있는 시골이 더 좋지 공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아서 우리 같은 새들이 살기는 시골이 더 좋잖니.
             서울에는 아픈사람이 너무 많아 병원에 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 인간들을 보면 매일 가슴이 아파.
             그 아픈 환자들이 치료를 다 받고 건강하게 돌아가는 인간들을 보면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아.
             그럴 때는 너무 가슴이 아파 그리고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거든.

             그런데 그렇게 만든 것은 개인이 그런 삶을 살았기에 그런데 그걸 모르는게 더 안타까워.

             나는 내일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 날까봐 걱정이야.
             인간들은 참으로 이상해,
             병원에 병 문안 왔으면 환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나도 조심하지 않으면 저렇게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여야 하는데
             전혀 아니야

             인간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그렇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야

             내가 불러주는 노래에 푹 빠져 이 숲속의 새들과 모든 생명과 더불어 즐기고 감사해 하는 사람도 많아.

             그럴 때는 나도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해 그리고 그런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들기도 해. 
시골 새 : 나도 서울로 오는 길에 많은 산과 숲과 우리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곳도 똑 같더라.
             돈 많은 인간들의 세상을 만들고 그 인간들은 천년 만년 살것이라는 생각인지 자기네들을 지켜주는 자연을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엄청 파괴하더라
             그러니 돈 없는 불쌍한 인간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우리 친구들과 산 속의 숲과 풀벌레들이 먼저 옷을 벗거나 다 떠나가거든
             그래도 서울은 돈 많은 인간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인공적으로 라도 이렇게 일부러 자연을 보호하고 나무도 심고 그러니 이런 숲도
             잘 지켜주니 너가 부럽다야.
             나도 이제부터 너와 같이 서울에서 살까보다.
서울 새 : 참으로 인간들은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르고 사는 것 같아.

             만물의 영장이라고 까불어도 우리보다 생각도 없는 것 같아.
             너도 여기 서울에서 살아보면 알겠지만 참 별별 인간들이 다 있다.

             사내들이 잘못한 것은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거꾸로 상대방에게 뒤집어 쒸우고 큰 소리치는 불쌍한 인간들 부터 돈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 돈 때문에 자기 목숨과도 바꾸려는 어리섞은 인간들도 많아.

             내가 없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는지 인간세계는 이해가 안돼.
시골 새 : 그건 시골도 마찬가지야.
             어쩌다 벼락부자된 사람들이 제법 생기는데 인간들은 현재 있는 생긴 돈이 평생 자기 돈인줄 알고 착각하고 위도 아래도 없고 웃기는 인간도
             많데이.

             어떤 한국사람이 인도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어린 꼬맹이가 자기 돈을 훔쳐서 쫒아가 잡아서 닥달했다는 거야

             "콩만한 어린 놈이 왜 도둑질 하느냐"하고 눈을 부라리니 이러더라는 거야

             "그럼 아저씨가 벽에 모자를 걸어놓으면 그 모자의 주인은 벽이요?"하고 묻더라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엉뚱한 답이지만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어 놓아주고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는거야

             우리나라 역사에도 그런 유명한 위인이 있었지

             담 넘어온 감을 따 먹으니 감나무 주인이 도둑으로 몰았다는거야

             그래서 주먹을 그 주인의 문으로 쑥 밀어녛고 "이 주먹이 어르신 것입니다. 가져 가시죠" 했다는거야

             그런데도 현대인 들은 우리 조상들의 재치와 현명한 지혜를 깨달아야 하는데 오직 돈 돈 돈하는게 불쌍하게 사는거지

              9억 가져 있는 부자들이 10억을 채우기 위해 1억 가진 불쌍한 사람들의 등쳐먹는 몰염치한 인간들이 너무 많아.  
서울 새,시골 새 : 우리가 그래도 잘 사는 거야
                        자연과 더불어 공생,공심,공용,공체 하면서 사는 우리가 저 인간들 보다 잘 사는거야.
                        그래 맞아 우리가 인간들 보다 더 나은 생활하고 있어.

                        물질계와 정신계는 어리섞은 삶을 사는 인간들 보다 더 우리가 자유롭게 살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고 고마운 일이냐.

                        그래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은 오직 자연이 다 주니까 힘들게 모우고 싸워서 남의 것 뺏들지 않아도 되고

                        다른 새들이 뺏어가도 자연은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항상 필요할 때 그 에너지를 뽑아 쓸 수 있으니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하니.

                        그래 그렇지.
                        언젠가는 인간들도 우리처럼 자연과 더불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겠지
                        하루 빨리 그런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그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