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한 가락이 있는 오후의 사랑방

네비게이션

허공을 걷는 길 2022. 3. 21. 15:50

가끔 모르는 길을 가야할 때가 있다.

과거에는 지도책을 펼쳐놓고 보면서

또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목적지를 찾아갔다

 

요즘은 네비게이션이 모르는 길을

목적지로 입력하면 안내를 해준다

 

목적지를 가는 길은 하나의 길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는 바로 갈 수 있는 길도

돌아서 간다

차가 많이 밀린다고 판단해서

차가 밀리지 않는 길로

 

그러나 그 길 따라 가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없이 많이 들 경우가 종종 있다

 

모든 상황은 내가 선택한다

 

무조건 네비게이션만 믿고

따라 가는 것

 

사전에 지도를 찾아보고

나름대로의 판단을 가지고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따라

가는 것

 

그것은 나만의 선택이다

결과가 만족하거나

그렇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결과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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