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발

진정한 용기가 없는 나라 대한민국

허공을 걷는 길 2014. 4. 24. 20:29

 

 

 

 

"엄마 배가 기울어 지고 있어 어떻게 해?"


"해양 경찰 아저씨 배가 가라 앉고 있어요. 도와 주세요"

 

"엄마 배에 물이 찼어 근데 나갈 수가 없어. 어떡해 엄마 아빠 나 살려줘"


"친구야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 나 너무 무서워"

 

"엄마 내가 엄마 아빠한테 그리고 친구들한테 뭘 잘못했어? 왜 즐거워야 할 수학여행이
 왜 이렇게 된거야? 내가 착한 아들,딸이 아니었어? 아빠 엄마 너무 무서워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숨을 쉴 수가 없어
 엄마 아빠 내가 그동안 속 썩였다면 미안해 그리고 다음에 만나면 착한 아들 딸로
 태어 날께 사랑해 엄마 아빠  그리고 안녕"

 

"엄마,아빠,오빠 어디 있어?
 왜 나 혼자 여기 있는거야?
 우리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왜 나 혼자만 여기 있어야 해?
 빨리 와.
 우리 집에 빨리 가자 무서워 엄마,아빠"

 

"신이시여 진정 당신은 존재하십니까?
 왜 이리 잔인하게 피워보지도 못한 꽃을 거두어 가시나이까?
 당신은 진정으로 자비와 사랑을 베푸시는 신이신가요?
 차라리 죄많은 나를 데려가시지 정말 잔인하십니다."

 
세월호 사고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손톱이 새카맣게 되도록 발 버둥 친 모습,
손을 꼬옥 움켜쥐며 발 버둥 친 모습,
얼마나 무서웠으면 두 학생이 구명 줄을 꼬옥 묶고 같이 힘들게 버틴 모습,
핸드 폰을 손에 꼬옥 쥐고 누구의 도움울 기다리다가.....

모두가 이보다 더 고통과 두려움 속에 떨었을 것 입니다
그 고통이 뇌를 스치며 괴로워 했던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그 급박한 상황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약한 학생들을 구하다가 먼저 간 승무원과 친구
담임 선생님들도 계셨습니다.
비록 교감선생님께서도 구출은 되셨지만 책임감으로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에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학생들의 구출을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 온 어선과 낚시배들도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1명이라도 더 구출하기 자신의 몸도 보살필 겨를 없이
잠수병 조차 감수하고 아이들을 건져내려고 암흑같은 바다속에 내 몸을 던지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반면에 죽어서도 다 가져가지도 못할 그 많은 재산들에게 집착하여 아주 뻔뻔한 모습을 가진 이중 인격자들도 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어느 예능 방송에서 한 때는 유행어로 사용되던 유행어
"나만 아니면 돼"
그냥 웃기려고 한 말이 지금 한 생각을 바꿔 생각해보니
이 세월을 비아냥한 소리이기도 한 것 같지만 그래도 씁슬합니다.

 

이 사고를 보니 더욱 실감이 납니다.


우리 기성세대 모두가 다 이러한 사고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지.......

 

물론 선장은 4년전 사고로 구출되었는데 정작 본인은 왜 구출하지 못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 4년전의 악몽으로 겁이 나서 제일 먼저 도망쳐 나왔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너무나 밉고 저주 스럽습니다.금수보다 못한 인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 인생도 불쌍하기도 합니다.
내일의 대한민국의 꿈이자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청소년의 목숨과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생명과 바꾼 그 인생이 불쌍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 잘난 인간들을 서로 자기 책임이 아니리고 발뺌을 빼고
다른 곳으로 책임전가 하는 유식한 계급층...


또 이런한 상황을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싶어 몸부림친 유식한 계급층..

 

누가 이 문제는 제 책임이라고 나서는 진정한 용기있는 유식한 계급층은 진정 이 나라에는
아무도 없나요?


이 나라는 유식한 계급층은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기 위해 존재하며 이 나라 내일의 꿈을
짓밣는 것은 아닐까요?

 

오직 자신의 호의호식만 생각하는 유식한 계급층..........

과연 당신의 아들 딸이 이 상황에 처하였다면 어떻게 하였을까요?


이 상황뿐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것 또한 그 아이들이 원해서 그런건가요?
그것은 이 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기성세대 모두 나 한사람 부터가 잘못입니다.


평상 시 얼마나 우리 젊은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관심을 보였나요?

모든 것은 나 위주 였습니다
철저한 개인주의였습니다
상대방보다는 무조건 더 나아야 하였습니다.


한 없이 나는 강요하였습니다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내 아이를 위한 길인 줄 알았습니다

 

"내 자식만 아니면 돼"

"내 자식만 잘 되면 돼"

"나 만 아니면 돼"

"나 만 잘되면 돼"

 

이 나라 청소년은 과연 진정한 친구가 있을까요?
좋은 학교,좋은 직장 가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나
않는지요?

 

그러나 우리 청소년은 그 극한 상황에서도 친구들을 서로가 챙겼습니다
두 손을 꼬옥 잡은채 말입니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쁜 고위층 공무원...........

 

일본의 아베처럼 내가 안했으니 "난 모른다","내가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본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하는 무식한
모르쇠 동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가 이 세상 마지막 하직 인사할 때 진정 나는 잘 살았노라고 자부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나의 모든 생각,행동에 대하여 내가 모두 책임 지겠습니다.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진정한 동행을 하겠습니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애들아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해줘서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부디 극락왕생하여 신이 계시거든 우리가 욕심많은 돼지들을 우리가 교육 잘 시키고
왔노라고 당당히 말하거라.

잘 가거라 사랑하는 내 아들 그리고 내 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