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와 더불어 30여년

부산 해운대 연수원에서 아내와 아들에게 보낸 편지

허공을 걷는 길 2012. 4. 5. 21:38

사랑하는 아내 미정에게

 

여기 해운대 연수원에 오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구려

해운대 와본지도 몇 년째인지

아침 06:00부터 연수원에서 해운대 앞바다까지 구보를 하고

07:00에는 아침 식사

08:00 ~ 09:00 까지 자습

09:00 ~ 10:00 까지 교육 받는다

배울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지만 -

여하튼 열심히 배워서 갈테니 그 동안 철이랑 잘 지내요

토요일 집에서 봅시다.

 

당신이 죽도록 사랑하는 남편이

 

 

사랑하는 아들 철에게

철아 아빠는 부산 해운대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있다.

교육이 무슨 말이냐 하면 철이도 학교에서 국어,산수공부하듯이

아빠도 회사에서 공부한단다.

왜 아빠도 공부하냐면 오늘보다 내일의 더 좋은 환경,여건속에서 일을 더 잘하고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란다.

그러면 철이도 학교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수 있겠지

공부는 학교 졸업하고서도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하는게 공부란다.

엄마도 집에서 매일 공부하듯이

 

아빠도 이렇게 공부하는데 철이는 더 열심히 하여야 겠지

그래야 로버트 박사도 되고 철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지

아빠는 이번 토요일 집에 갈테니 그 동안 엄마 말 잘 듣고

숙제도 열심히하여 중간고사 때 꼭 100점을 받도록 해라

그러면 철이가 좋아하는 양념통닭도 먹지

그럼 아빠랑 만날 때까지 안녕

아빠가

 

 

[이 편지는 해운대 연수원에서 교육 받으면서 본낸 편지 같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