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 미정에게
여기 해운대 연수원에 오니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구려
해운대 와본지도 몇 년째인지
아침 06:00부터 연수원에서 해운대 앞바다까지 구보를 하고
07:00에는 아침 식사
08:00 ~ 09:00 까지 자습
09:00 ~ 10:00 까지 교육 받는다
배울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지만 -
여하튼 열심히 배워서 갈테니 그 동안 철이랑 잘 지내요
토요일 집에서 봅시다.
당신이 죽도록 사랑하는 남편이
사랑하는 아들 철에게
철아 아빠는 부산 해운대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있다.
교육이 무슨 말이냐 하면 철이도 학교에서 국어,산수공부하듯이
아빠도 회사에서 공부한단다.
왜 아빠도 공부하냐면 오늘보다 내일의 더 좋은 환경,여건속에서 일을 더 잘하고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란다.
그러면 철이도 학교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수 있겠지
공부는 학교 졸업하고서도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하는게 공부란다.
엄마도 집에서 매일 공부하듯이
아빠도 이렇게 공부하는데 철이는 더 열심히 하여야 겠지
그래야 로버트 박사도 되고 철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지
아빠는 이번 토요일 집에 갈테니 그 동안 엄마 말 잘 듣고
숙제도 열심히하여 중간고사 때 꼭 100점을 받도록 해라
그러면 철이가 좋아하는 양념통닭도 먹지
그럼 아빠랑 만날 때까지 안녕
아빠가
[이 편지는 해운대 연수원에서 교육 받으면서 본낸 편지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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