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에게

잘못을 과감하게 인정할 줄 알아라

허공을 걷는 길 2009. 6. 9. 14:12

인간은 완벽할 수 없다.

신 역시 완벽하지 못했다.

국문학자이셨던 이 희승박사님 말씀이 생각난다.

"인간은 이상한 동물이다,

 자기 앞에 뛰어가던 사람이 낭떠리지에 떨어져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떨어져도 안죽는 줄 알고 뒤따라 뛰어가다 따라 떨어 죽는게 인간이다"

신 역시 완벽하지 못했는데 인간이 어떻게 완벽 해질 수 있겠는가?

 

직장생활하면서 제일 잘난체 할 때가 있다.

사원에서 처음으로 간부가 될 때 인것 같다.

대리에서 과장으로 진급된 후,

나의 처세 방법은

다 똑같이 대하고 싶지만 사람들은 각 자의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말 한마디도 일괄적으로 또같이 하면 또 오해를 부른다.

그래서 정말 호흡이 잘 통하는 친구들에게는 아무개씨라고 부리지 않고 아무개야라고 부를 때 둘 다 또 같이 친근감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생활을 한동안 하였다.

그러데 하루는 한 친구가 퉁명스럽게 한마디 한다.

"과장님 나도 결혼하여 아이들도 있는데 아무개야가 뭡니까?

 호칭을 제대로 써주세요"

한 순간 이 친구가 갑자기 왜 이럴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세월이 흘렀다는 이야기이다.

회사에서는 비록 사원이지만 집에 가면 가장이다.

인격체로 대접을 받고 싶은 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만약 그때 내가 한 생각을 잘못해서 나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윽박질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지금 쯤 그 친구의 머리에는 나라는 사람은 아마도 기억이 지워졌을 것이다.

아니 나처럼 아주 오래 기억하면서 나쁜놈으로 두고 두고 씹혔을 지도 모르겠다.

십인 십색,백인 백색 틀림 없는 말이다. 

 

우리 인간은 참으로 웃기고 맹랑한 동물이다.

신과 같이 놀겠다고 바벨탑을 하늘가까이 까지 쌓다가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잘못은 인정하기가 그리 어려운 것인가?

 

꼭 선지식인과 선구자들만 가능한 논리인가.

물론 인간들이 탐욕스럽고 혼자 잘났다고 살아왔기에 이 지구의 모든 동물들을 지배하고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제대로 된 인간의 삶을 추구하려면

나의 단점과 상대의 장점을 인정할 줄 알아야만 가능하다.

나의 장점 상대의 단점만 보고 산다면 개 돼지와 다를바 뭐가 있겠는가?

 

인간은 인간답게 살 줄 알아야 한다.

감사해 할줄 알아야 한다.

고마워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어야 한다.

행복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모두 더불어 살기에 모든 인간의 덕분으로 살아갈 줄 아는 현명한 지혜로 살아가야만 진정한 인간의 삶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