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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직장생활 손자병법

철구설계 - 아부도 출세하는 기술이다. ​ 난 키는 멀대처럼 컸지만, 운동신경은 좀 둔한 편이다. 심지어 중학생 시절, 부산 시내 전 중학교의 체육행사가 있었는데, 시합,일자 일주일 남겨두고 날 더러 키가 커다고 농구선수로 차출되었다. 농구공은 난생 처음으로 잡아보았는데, 아주 기본적인 것만 가르켜 주고,첫 번째 시합에 나가게 되었다. 더더구나 난 안경을 벗어면 우리편과 상대방 편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근시였기 때문에 더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키가 커다는 이유 하나로 센터를 맡으라 한다. 센터의 역할도 뭔지도 모르고 시합에 들어갔다. 농구에서는 센터가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여야 하고, 제일 먼저 공격,수비를 하여야 한다. 제일 바쁜 Posion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합장에 들어가 열심히 뛰..

꼰대의 직장생활 손자병법

철구설계 - 장학금 사건 그리고 3급으로 진급. ​ 설계-Shop Dwg-을 할 때 사용되는 기구의 일종이 Drafter 이다 요즘은 IT 최강국이 되다 보니, 어지간한 설계는 Auto CAD로 다 설계하지만 우리 때는 T자 + 삼각자에서 Drafter로 발전했다. Drafter을 사용할 때 오른 손잡이는 왼손으로 Drafter를 잡고, 오른손으로 선을 긋는다. ​ 우리 과장님은 눈의 구조가 보통사람들과 달라서, Complex가 많은 편이다. 원체 실력이 좋다보니, 그런 신체 결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 과장으로 입사를 하신 것이다. 그리고 꿈이 커셨다. 우연히 듣게된 과장님의 집념은 무서울 정도 였다. 대학시절, 어려운 과목 중 하나가 아마 역학이었던 것 같다. 그 과목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그 교수 ..

꼰대의 직장생활 손자병법

철구설계로 배치 - 동기는 적이다. ​ 철구설계과로 배치받고 선배들과 두어달 먼저 들어온 동기?, 그리고 각과의 과장님들에게 인사를 하게되었다. 그 당시 장치설계였든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장치설계 과장님께서 같이 잘 해보자 하셨다. 물론 다른 과 과장님들도 그러셨지만, 나도 키가 컸지만,그 분도 키가 커시고, 미남형에다 성격도 아주 좋으셨다. 연세대 응원단장까지 지내셨다든 그 분. 나중에 삼성중공업 사장님으로 퇴임하셨다. 그 분은 날 좋아하셨든 것 같다. ​ 우리 집 식구와 그 주변에는 회사생활 힌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 회사생활 하면서 사용하는 언어도 많이 생소하였다. 처음에는 동기를 친구처럼 여기고, 모르는 용어를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가 낭패를 본 적도 많았다. 더 심하게는 따돌림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