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와 더불어 30여년

정년 퇴직 2

허공을 걷는 길 2013. 9. 17. 14:38

 

 

 

 

 

사랑하는 가족들의 보살핌 없이

어찌 이시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믿어 주어 고맙습니다

 

기다려 주어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행복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이 자랑스런 삶은 당신 덕분입니다

 

 

33년 긴 시간 그리고 4년 더 연장 근무한 37년이라는 세월 정말 길고도 짧은 시간

 

많이 속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많이 기뻐기도 하였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끝까지 같이 한 동료들도 있지만 먼저 회사를 떠난 동료들도 있습니다

 

이미 운명을 달리한 동료도 있습니다

 

결혼한지 3개월만에 사직서를 내고 아내 곁으로 갔지만

 

아내의 손에 끌려 다시 상관의 집에 가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습니다

 

그냥 아내의 부탁이었기에..................

 

한 동안 인사를 받지 않는 과장님 뒷통수에 한달 동안 인사를 하니

 

그제사 받아 주신 과장님

 

자랑스런 아들이 태어 났을 때 사무실  동료들이 모두 자기 일 인양 기뻐하며 환호해 주던 시간

 

늦동이 딸을 낳고 싱글벙글하자 "딸 없는 놈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하고 딸 부자 상관이 축하해 주던 시간

 

운동회때 축구 시합이 지자 뽀루퉁해서 부서원들과 등지고 앉아있던 모습

 

부친이 회사 구경차 오니 정말 찰갑게 대해주시던 과장님

 

참으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먼저 떠나신 과장님

 

이제 이 이야기는 군대 막 제대해서 60 환갑을 바라보는 중년이 저의 추억 속으로 가져 가려합니다.

 

아마도 제일 큰 사건은 암 수술로 인한 투병생활

 

그로 인해 알게 된 덤의 삶

 

남은 시간 헛되지 않게 잘 보내고

 

이 세상 하직할 싯점에 후회없이 살았노라 하며 하직하도록 잘 살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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