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당신이 곁에 있어 감사합니다

허공을 걷는 길 2011. 12. 9. 10:00

오늘 아침 지쳐서 힘들게 일어나면서 아침준비를 하려고 애써는 아내를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항상 내옆에 있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비록 지친 몸으로 늦잠자는 바람에 허둥되며 아침밥을

못 챙겨줌에 대하여 미안해 하는 당신이 옆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나를 위해 철야기도를 서슴치 않고 정진해주는

당신이 곁에 있어 감사합니다.

 

나의 곁을 지켜주어 외로움을 떨구어 버릴 수 있어

당신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내가 아플 때 곁에서 지극 정성으로 돌보아 주는 당신이 감사합니다.

 

항상 내 곁에서 같이 잠들기를 바라는 당신이 감사합니다.

 

나를 항상 최고로 인정해 주는 당신이 감사합니다.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렀나 봅니다.

이제는 뒤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제는 원망과 미움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들고

한 해라도 더 젊었을 때 지금보다 더 잘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하여

후회가 되어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 부부가 헤어지는 날 까지

몸과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더 아끼고 사랑하려 합니다.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나보고 바보아니면 천재라고 했던 말은 가슴 속 깊이 묻고

당신과 결혼하고 같이 생을 마감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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