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몸 벗거들랑
울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마라
어빠는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기에
다음 생 또한 이번 생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에
울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웃으면서 보내거라
아무 생각없이 화장해서 저 바닷가에 뿌려주면 된다
그것도 귀찮으면 뒷산에다 뿌려주려무나
가끔 정말 어쩌다 생각나거들랑
아빠의 글들을
읽어도 보고 너의 아이들에게 들려 줄 수 있으면
들려주려무나
엄마가 원한다면
아빠처럼 같이 화장을 해주면 좋겠지만
화장이 싫다면 할 수 없지
무덤을 해주어야겠지
그러나 아빠는
정말 매장이 싫거든^^
생각해보면
거죽은 썩어 문드러졌지만
그 육체에 벌레들이 스물스물 기어다닌다는 것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진단다.
정말 부탁한다.
아빠는 꼭 화장해서 다시 물이나 땅으로 내가 온 곳으로
편안하게 제대로 돌아가게 해다오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그리고 잘 살아야 한다
나 혼자,내 가족만 잘넉고 잘 사는게 잘 사는 것이 아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고 남들과 더불어 행복해져야 정말
잘 사는 삶이란다.
우리 아들은 훌륭한 변호사가 되어 정말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여 복덕과 공덕을 잘 짓고 사시고
우리 딸은 훌륭한 의사가 되어 정말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여 복덕과 공덕을 잘 짓고 사시고
봉사는 삶을 사셔서 이 몸 벗는 날 후회없이 살았노라고
하고 몸 벗으시기를................
그 시기가 아빠처럼 늦게 개닫지 않고 사람의이 살아가야 하는
의미를 잘 깨닫고 나의 습관과 욕심에 끌려 살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나의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꿈나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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