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엘리베이트안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아주 밝게 인사한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같은 엘리베이트안에 있는 어른은 우리 동네
아저씨들이니까 하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어른들은 서로 서먹하여 멀뚱멀뚱 있다가도 아이들 덕분으로 말문이 열렸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어린 아이들은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피한다.
그리고 그 해맑은 인사하던 목소리는 언제 그렇게 했느냐는 식으로 쑤욱 들어가버렸다.
언젠가 부터 어른들의 잘못으로 어린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다치는
차마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자주 일어났었다.
아니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
친절하고 듬직하게 보였던 이웃 아저씨도,인자하게 보였던 이웃 할어버지지도,
엄마를 아껴주고 자기 친 딸처럼 키워주시던 새아버지도 심지어
그렇게 믿고 믿었던 친아버지에게 조차 성폭력을 서슴치 않았던 어른들 덕분으로
그 아이들의 인생을 망쳐버린 그 아이들에게 그 누가 버르장 머리 없다고
야단을 칠 수 있을까?
나도 곧 할아버지가 될터인데
내가 손자들에게 이웃 어른들에게 어떻게 대하라고 이야기 해 주어야 하나?
확실하게 아는 사람 아니면 인사도 하지마라????????
아이들이 어떻게 무슨 잣대로 확실하게 아는 사람이라고 가르켜 줄 것인가.........
그렇다고 내 아이들까지도 덩달아 버르장머리 없는 아이로 만들어야 하는가??????????????
아이들이 잘못한다고 그 어느 어른들이 나무랄 수 있는가?
누가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아니 아들 며느리,딸 사위조차도 할아버지인 나에게 딸을 맡기기나 할까?
어린아이보다 못한 한심한 어른들 정신 챙깁시다. 넋 놓지말고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갑시다.
한 찰나인 우리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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