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사일지

봄비는 생명의 빛인가 보다

허공을 걷는 길 2015. 4. 30. 10:21

봄비는 만물의 생명의 빛인가 보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밤 사이에 조그만 텃빝이지만 여러 종류의 풀들과 달팽이,개구리,지렁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이제부터는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나 보다.

아침부터 풀을 좀 뽑았다.

 

옆에 계신 어르신은 잡초들을 뽑기가 너무 힘들면 제초제를 사서 뿌리라 하신다.

언젠가 농촌 드라마를 본 적이 있는데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다 보니 잡초뽑기가

힘들어 아들이 제초제를 뿌리려 하니 부친이 야단을 친다.

모두가 생명인데 무조건 죽이면 안된다고......  

 

그래서 그런지 오래 전에 벌레를 죽이는 약을 사놓고도 제대로 못뿌린다.

작년에 KBS에 생로병사에 나오면서 우리 밭이  유기농으로 재배하니 달팽이들이 득실 거린다고

자랑까지 하였는데 함부로 약을 뿌리진 못하겠다.

눈에 띄는 달팽이와 잡초는 제거하지만............

 

운동 삼아 하루에 몇 시간씩 조금 씩 뽑아 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