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침의 길

Power of Ten

허공을 걷는 길 2008. 7. 8. 23:30


Home > 친견실 > 길을 묻는 이에게
 
 
 
   
   
   
   
 
 

제목     태양의 근본과 인간의 근본.
 
   
질문

태양의 근본이 인간의 근본과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법문 중에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는데 그렇다면 시간도 공간도 크고 작음도 없이 모두가 하나라는 말씀이신지요?
   
   
   

큰스님 말씀


내가 ‘태양의 근본이 인간의 마음의 근본이다’ 하는 것은, 만약에 여러분의 체가, 예를 들어서 태양의 그 뜨거운 속에 들어간다고 한다면 타 죽고 없어지죠? 물질이라는 건 그렇게 없어지는 거죠.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은 불 속에서도 물 속에서도 죽지 않는 것입니다. 불 속에 들어가서 모습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문제도 바로 그 뜻입니다. 태양계의 모든 생명이, 아니 체 없는 생명이 모습을 나타낸다고 해서 그게 뜨겁겠습니까? 그것은 녹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타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따뜻한 태양 빛을 내리쬐어서 만물을, 곡식을 익혀 여러분 입에 들어가게끔 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도 그렇게 온화하고 따뜻하다면 만백성을 다 한 팔로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런 지혜로운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생각을 잘 낸다면 그렇게 어마어마하고 광대무변한 것을, 그 마음을 가지고도 우리는 좁은 마음으로 뛰어넘지 못하고 참 이렇게들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까. 이 지구에서도 지금 인간이 되려고 무척 애쓰는 게 있습니다. 모습을 차츰차츰 바꿔 가면서 가다가 보니까 인간을 봐야만 자기가 그 모습을 타고나겠기에 인간을 납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납치해서 그 모형대로 그걸 봤으면 바로 자기 몸을 그대로 진화시키는 겁니다. 그러한 능력은 있으나 바로 봐야, 먹어 봐야 또는 들어 봐야 모든 것을 알겠기에 말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서로 경쟁으로써 발전을 이룬 겁니다. 우린 인간 되는 것도 경쟁을 해서 인간이 됐고 지금 살아나가는 것도 경쟁을 하면서 살아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도량이라는 자체, 우주 전체의 한도량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치열한 경쟁 상태에 있는 겁니다.

이쪽에서는 저쪽 정보를 수집하려고 하고 저쪽에서는 이쪽 것을 수집하려고 하는 문제들이 지금도 허다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국내에서도 그렇지만 세계적인 문제에서도 이 나라에서 저 나라를 먹으려 하고 저 나라에서 이 나라를 뺏으려 하는 그런 경쟁 속에서 우리는 지금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국내의 우리 사정은 더 치열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마음 한생각이 그렇게 넓고 묘하고 또 생동력 있게 나갈 수 있고 삶의 보람을 느끼는 대인이라면 우리는 앉아서 호국불교를 할 수 있고 앉아서 세계를 지배할 수 있고 앉아서 우주에 상응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몸이 나서서 호국불교를 하고 우주에 상응하고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몸 하나가 지금 미국을 가려 해도 그렇고 막이 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몸뚱이가 다니면서 불교를 펴는 시기는 벌써 지났습니다. 한생각으로써 우주를 둘러쌀 수 있는 그러한 마음, 한마음이 될 수 있는 그러한 능력이 우리 인간 하나하나에게 더불어 주어져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광대무변한 이 법을 상실하고 배척하고 자기 자신의 그 광대한 능력을 아주 멸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멸시 안 한다고 하지마는 그것은 여러분을 이끌어 온 그 은혜를 잊고 있는 거고 또 자기 능력을 아주 포기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여러분에게 그렇게 능력이 있다는 것은 바로 거기에서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주 대천세계로부터 우리 모두가 이렇게 등장이 됐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처음에 미생물로부터 큰 짐승으로 이렇게, 물에서도 나고 화(化)해서도 나고 그 후에는 알로 낳게 됐고 태로 낳게 됐고,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인간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 거죠.

비유를 해서 지금 지구에서도 세계적으로 볼 때에 ‘인공위성을 띄운다, 우주정거장을 세운다’ 이러는 문제도 없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마음공부를 하지 않고 무허가로서 우주에 상응도 하지 않고 회의도 안 하고 서류도 올리지 않고 우주정거장을 세운다면 우주정거장은 파괴될 수 있는 우려가 십중팔구입니다.

과학적인 문제가 거론된다 할지라도 우리가 마음의 그 섭리에 서로 상응을 할 줄 모른다면, 바로 회의를 하지 않고 무시하고 들어가는 게 되기 때문에…. 그 뜻을 모르거든요. 우리의 울타리 안에서 울타리 바깥으로 권위를 쥐고 있는,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없고 또 알 수 없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는 것은, 부딪치면 부딪치는 대로 나가는 겁니다. 타 버리고 나가고 부서집니다.

모두 핼리혜성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들을 합니다. 그런데 난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건 왜? 양면이 동등하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말한다면, 여기로 비유해서 정보국이라고 합시다. 정보국에서 정보국장이 하달을 해서 정보원이 어떠한 순찰을 돌 때에, 잘하는 부분은 잘한다고 서류가 올라갈 거고 못하는 부분은 아예 파괴시킨다는 얘깁니다. 그렇다고 해서 파괴를 시키는 게 그냥 불이 나거나 그러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병이 들거나 어떠한 나라든지 재앙이 옵니다. 파산이 되고 국토가 나빠지고 이렇게 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그건 나쁘게 한다 할 수도 없고 좋게 한다 할 수도 없는 양면이 있으니 그 말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그 나라의 임금의 공덕이 크면 백성들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성들의 공덕이 크면 임금의 이름이 상천에 오른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양면이 다, 우리가 마음 가짐가짐을 잘 가짐으로써 지혜로운, 생동력 있는 발전을 이룹니다. 그러니 한마음 한뜻으로써 돌아가는 이 원리를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은 생각나는 대로 일심에서 나가는 거 일심으로 든다. 일심으로 들면 일심에서 모든 일체 만법이 나가고 든다. 그러니 네 주인공을 발견해라! 네 주인공을 발견할 때는 부처님을 봐도 부처님 형상이 내 형상이고 부처님 마음이 내 마음이니 절대로 둘로 봐서는 안 된다 하는 겁니다.

출처 : 한마음 선원 Home Page

http://yeorae.hanmaum.org/ask2/ask_read2004.asp?cpage=1&askid=4088

'깨우침의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없는 발로 길없는 길을  (0) 2008.08.04
천지팔양신주경  (0) 2008.08.03
법문  (0) 2008.07.08
주인공 이란(한마음선원 과학원 특강자료)  (0) 2008.07.01
보시:한마음 선원 대행 큰스님 법문 중에서  (0) 200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