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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취

허공을 걷는 길 2022. 3. 19. 09:49

겨울이 다가오면 이 벤취에 기대어

따뜻한 햇살과 파도소리와 바람소리와

흘러가는 저 구름을 즐기든 님이 생각난다

 

이 벤취는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건만

그 님은 지금 이 벤취에 없다

 

오늘도 햇살은 여전히 따뜻하게 비춰주고

오늘도 파도소리는 변함없이 들려주고

오늘도 바람소리는 변함없이 들려주고

저 하늘의 구름은 어제도 오늘도 유유히 흘러 가건만

그리운 님은 이 벤취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