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광사

상월 대조사 스님 마지막 대중 법문

허공을 걷는 길 2011. 8. 28. 10:54

 

 

만법이 비었으니 나도 장차 가리로다.

한 생각 날적에 만법이 일어나고

한 생각 멸할 적에 만법이 꺼지는 것이로다.

사회의 모든 생각이 탐하여 바라는 부귀와

영화는 한조각 구름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몽환과 같느니라.

 

죽음에 임하여 허망함을 개탄할 것이 아니라

살아 있을 적에 무엇이 가장 존귀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영원히 빛나고 보람있고 길이 남는 일이 어떤 것인가를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하느니라.

 

불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마음이 근본이 되어 말고 바르고 어질고 봉사하는데 있는 것이니

부처님의 바른법을 잘 알고 잘 보호하며 실천하여

한 없눈 세상에 영원한 안락의 생활을 이루도록 하라.

 

생명이 있는 자는 누구나 죽지 않으면 안되느니라

일체의 존재는 생겨서는 멸하는 것이니

이 도리를 모르고 백년동안 사는 것보다는

이 도리를 알고서 하루를 사는 편이 낫다.

 

농부가 보습과 삽,괭이를 들고 밭을 갈아

종자를 심고 열심히 가꾸어수확을 얻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해 계율을 지키고 퇴전함이 없이

수행하면 최고의증과를 얻게 될것이니라.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남을 쓰러드리는 방법으로서는

행복에 달할 수가 없다.

 

자비의 마음,선업에 힘쓰는 것 만이

사람의 운명을 진실로 행복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남과 사회를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스스로도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많으면 많을수록

정복의 사회,평화의 사회가 실현되는 것이다.

 

사람은 뜻하지 아니한 재난을 만나면 불행에 울고

슬퍼하며 뜻하지 아니한 행운을 만나면 정신없이 기뻐하는데

두가지 다 잘못된 것이다.

 

행운을 만나는 것은

행운을 만날 업이 과거에 쌓인것으로서

즉 선업이 쌓여서

언제라도 쓰이게 되는 것을 꺼내어 쓴것과 같은 것이다.

 

재난을 만나는 것은

재난을 만나게 될 과거의 악업이 쌓인 결과이다.

 

이 세계는 일심의 세계이며

인생은 업이 짜서 만든 무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업을 맑게 하고자 하는

반성이 있지 않으면 안되다.

 

앞으로 나의 설법을 직접들을 기회가

없을것인즉 이번 주간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또 내가 먼고으로 떠나가 있더라도 퇴굴심을 내지 말고

스스로 항상 반성하여 마음 자리를 바로 잡을 것이며

지금은 말법시대이므로

믿음이 엷은 사람은 좋은 인영을 놓칠것이요

굳고 여일한 사람은 좋은 결실을 볼 것이다.

 

 

 - 대조사님 탄신일 1073년 11월 28일 오전 10시 광명당 -

    

'거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도재 3  (0) 2011.10.02
천도재 2  (0) 2011.09.18
천도재 1  (0) 2011.09.18
어린이 법회 동영상  (0) 2011.08.28
거광사는 어디에 있나요?  (0) 2011.08.27